올리브오일 속 ‘올레오칸탈’의 놀라운 효과, 암세포만 골라 파괴한다?

최근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의 항암 효과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리브오일 속 페놀 화합물인 올레오칸탈(oleocanthal)이 암세포에 작용하는 기전이 밝혀지며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뉴욕 시립대학교(CUNY)의 David Foster 교수 연구팀은 2019년 발표한 논문에서 올레오칸탈이 암세포에만 독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규명했습니다. 연구는 다양한 암세포주와 정상세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올레오칸탈이 정상세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에만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핵심은 ‘리소좀막의 손상’입니다. 리소좀은 세포 내 노폐물이나 단백질 등을 분해하는 기관인데, 이 막이 손상되면 내부의 강력한 효소들이 세포 내로 유출되며 세포 자멸을 유도하게 됩니다. 연구팀은 올레오칸탈이 암세포 내 리소좀의 막을 손상시켜 세포사멸을 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실험은 세포 배양 실험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췌장 신경 내분비 종양을 유도한 실험쥐에 올레오칸탈을 투여한 결과, 종양 크기가 줄고 생존 기간이 연장되는 효과를 관찰했습니다.

 

올레오칸탈 효능

 

특히 올레오칸탈은 단순한 항산화제가 아니라, 암세포의 특징을 정밀 타겟으로 삼는 물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크기가 크고 리소좀 분포가 많은 특정 암세포일수록 올레오칸탈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사실도 함께 보고되었습니다.

실험 결과는 올리브오일의 종류에 따라 효과가 확연히 달라짐을 보여줍니다. 올레오칸탈 함량이 풍부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만이 암세포의 생존력을 낮췄고, 반면 정제된 올리브오일에서는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올리브오일을 선택할 때, 단순히 ‘엑스트라버진’이라는 표기만 볼 것이 아니라 올레오칸탈 함량이나 유기농 인증, 저온추출 방식 등의 정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핵심이 되는 성분 중 하나가 바로 이 올레오칸탈입니다. 이번 연구는 그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며, 단순한 식습관이 아닌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전략’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은데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의 일상적 섭취와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 섭취, 붉은 육류보다는 생선 위주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 와인, 견과류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포함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올레오칸탈은 단순한 영양 성분이 아닌, ‘세포 수준에서 작용하는 기능성 화합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건강한 식단의 기준을 바꾸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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