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 T.H. Chan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자들이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과 혈액 내 콜레스테롤 간의 신진대사 반응을 설명할 수 있는 신진대사 지표를 발견했다. 이 지표는 개인의 심혈관질환(CVD)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생체 지표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이 신진대사 지표는 개인별로 지중해식 식단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역할도 한다. 특히 높은 수준의 신진대사 지표를 가진 사람일수록 혈액 속 콜레스테롤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장기적으로 고지혈증이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Marta Guasch-Ferré 박사는 과거 미국심장협회(AHA) 발표에서 “매일 한 스푼 이상의 올리브오일 섭취만으로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약 15%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녀는 Olive Oi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고품질의 올리브오일은 불포화지방산의 훌륭한 공급원이 되며, 총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확인한 신진대사 지표는 67개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메타볼라이트(metabolite)로 구성되어 있다. 이 메타볼라이트들은 지중해식 식단이 혈액 내 불필요한 콜레스테롤과 같은 점착성 노폐물을 변화시켰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지표로 평가됐다.
연구자들은 혈액 내를 흐르는 메타볼라이트를 검출하는 혈액검사를 통해 신진대사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식이기록 방식보다 더 정확하게 개인의 식생활 상태를 반영할 수 있어, 향후 영양 평가 기준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된다.
또한, 이 지표는 스페인의 대규모 PREDIMED 연구에서 약 2,000명의 혈액 샘플을 바탕으로 기계 학습 모델을 통해 개발되었고, 미국의 건강기반 연구(6,868명 대상)를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검증되었다.
실험 초기에는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식단을 의도적으로 중단시켜 반응을 비교했으며, 액체 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법(LC-MS)을 통해 혈장 내 메타볼라이트가 검출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는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식단이 메타볼라이트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연구진은 이 같은 메타볼라이트 성분 및 신진대사 지표에 대한 연구가, 다양한 원인의 신진대사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개인에 맞는 식단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스페인과 미국이라는 서로 다른 식문화와 생활 습관을 가진 모집단에서 유사한 결과가 확인되었기에, 이러한 선구적인 연구 접근방식은 매우 견고한 과학적 근거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달 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되었으며,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식단이 심장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식사 방식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