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 제거해주는 올리브오일의 폴리페놀 효능 밝혀져
올리브오일의 건강상 이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를 통해 또 하나의 놀라운 효능이 밝혀졌습니다. 바로 음식 속 독소로부터 신경계를 보호하는 기능입니다.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저널에 실린 이 연구에서는 폴리페놀이 풍부한 올리브오일이 신경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독소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소개되었습니다.
식품에 숨어 있는 독소,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식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독소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이코톡신(Mycotoxin)’이라는 물질은 음식 저장 중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생성되는데, 아주 적은 양만으로도 사람이나 동물의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독소는 반복적으로 섭취하게 될 경우 떨림, 발작, 운동 장애 등 다양한 신경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죠.
이러한 독소를 예방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연구진은 올리브오일 섭취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특히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이 뼈와 말초신경계를 보호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브오일, 독소에 의해 손상된 신경계를 보호합니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루이지애나 먼로대학교(Louisiana-Monroe University)의 Khaled El Sayed 박사는 폴리페놀 성분이 칼륨 채널을 타깃으로 하는 독소의 작용을 차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경계 손상을 줄일 수 있으며, 식단에 올리브오일을 추가하는 것이 식품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인 음식에도 존재하는 마이코톡신
마이코톡신은 특별한 환경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로 ‘Penitrem A’는 냉장고에서 멀쩡히 보관된 빵에서도 검출된 사례가 있을 정도로 흔한 오염물질입니다. 우리가 평소 섭취하는 일반 식품에서도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식재료 선택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선 올리브오일의 가능성
El Sayed 박사는 그동안 올리브오일의 다양한 건강 효과를 강조해왔으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 함유된 ‘올레오칸탈’을 기반으로 한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지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미 2017년에는 올레오칸탈이 암이나 알츠하이머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를 주도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올리브오일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건강을 지키는 기능성 식품으로의 가능성을 점점 더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올리브오일의 또 다른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폴리페놀을 풍부하게 함유한 올리브오일은 신경계 보호뿐 아니라 식품 안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 중 하나인 올리브오일. 이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선택지를 넘어, 우리 몸을 지키는 자연의 방패가 되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주목해볼 가치가 있습니다.